사진 찍는 패턴 자체가 크게 달라진 한 해였다.
지금까지는 여행을 가거나 근교로 나들이를 가게 되면 DSLR을 챙겨가서 사진을 찍곤 했었는데,
올해는 시간도 거의 없었거니와, 크고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상황.
윤재 사진은 주로 윤재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네이버 N드라이브를 통해 공유하였고,
나도 주로 아이폰으로 찍게 되었는데, 밥먹으러 가서 윤재 밥 먹는 것 찍는 사진이 대부분 ㅡ.ㅡ;;
간간히 DSLR로 찍은 사진도 있구나.
미러리스를 쓰면 좀 나아질 것 같긴 한데, 그래도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순발력을 따라올 순 없을 것 같고,
어서 빨리 스마트폰 카메라가 SLR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네.
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.
내년은 무의미한 수많은 오버헤드가 사라지고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.
사진 자체로 보자면 맘에 드는게 별로 없지만, 윤재가 있기에 한 장 한 장 골라내기 힘들었다.
그러다 보니 무려 30장이나 선정.
1. 사랑스런 우리 윤재 –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에서
2. 마음만은 홀~쭉하다 – 윤재 우량아 시절
3. 아빠 미소 – 힘겨운 여행을 접은 후 윤재가 제일로 즐거워했던 제주 롯데호텔 놀이방에서
4. 엄마 미소 – 역시 제주 롯데호텔 놀이방에서
5. 장난감 천국 – 윤재와 처음으로 찍어본 설정샷. 그 땐 이 정도도 엄청 많은 것이라 생각했었는데…
6. 곰인형 머리에 얹고 – 윤재 돌사진 촬영
7. 아~! – 밥 잘 먹는 윤재 🙂
8. 첫 단풍놀이 – 용주사에서
9. 따사로운 햇살 포근한 모자의 눈빛 교환 – 늦겨울 보나카바에서
10. 청소는 즐거워
11. 비내리는 호암관 – 교육 마지막 주. 헤어짐을 아쉬워하며
12. 물 따윈 손 안대고 – 외할머니 댁에서 새로 연마한 기술
13. 쭉~쭉~ 아침 운동 시간
14. 오설록에서 아빠와
15. 밥 잘 먹는 윤재
16. 현란한 컬을 뽐내며 – 아빠가 물려준 곱슬머리와 볼살
17. 뒤집기 따윈 여유 있게
18. 아빠 생일 축하해요
19. 빵 터진 윤재
20. 숨막히는 뒷태
21. 엄마 이거 초컬릿 아녜요?
22. 점퍼루에서 늠름하게
23. 자전거에서 늠름하게 – 하지만 자전거는 사촌누나에게 물려 받은 핑크색 키티 자전거
24. 뉴규?
25. 처음 맞는 눈이에요 – 단지 안에서
26. 처음 하는 수영이에요
27. 부엌 정벌 – 꿀벅지를 자랑하던 시절
28. 기차 앞에서 설정 샷 –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에서
29. 가을 하늘 뭉게 구름
30. 연날리기 대회 – Washington D.C. 출장에서
언제 올리시나 했는데…올해도 기다렸습니다 ^^ ㅎㅎ
전 역시 2번 사진이 가장 감동적입니다 ^^
17번 뒤집기 사진도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잘 포착하셨어욧~! 대단하세요!
올해도 잘 보고 갑니다. ^^
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회사에서 뵈요~~~
좋아요좋아요
하핫.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^^ 2번 사진같은 순간을 잡아내는 데에는 역시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. 기용씨도 곧 알게될 거에요 ㅎㅎ. 기용씨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, 곧 태어날 새 식구와 함께 멋진 한해 보내요~!
좋아요좋아요
매년 Best photos를 올리시는 건 몰랐네요
윤재 너무 귀엽습니다~
언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^^
좋아요좋아요
ㅎㅎ 매년 말 연례행사였는데, 매년 유일한 블로그 포스팅으로 전락했어요;; 윤재보러 집으로 놀러와요~^^
좋아요좋아요